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는 말은 거짓말이다

네가 완전히 싫어진 건 아니지만

서로 안 맞는 부분을 함께 극복하고 싶을 만큼

사랑하진 않는다는 의미이다

진심으로 사랑한다면

헤어지고 싶은 마음보다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

 더 먼저, 더 크게 들것이다

어떻게든 서로에게 맞춰서 행복을 그릴 생각을 하지

마주잡은 두 손을 놓을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.

먼저 이별을 말한 것에 대한

죄책감을 줄이기 위한 것일 뿐이다

당신을 정말 사랑했다면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

상처받지 않기 위해서

잔인했던 이별을 포장하지 마라

왜 그사람을 대신해서 당신이 변명하고 있는가

사랑은 사랑이고, 이별은 이별이다

절대로 같이 존재할 수 없다.

by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

우리는 헤어질 때

수많은 이유를 찾는다

우린 처음부터 안 맞았어

이 사람은 나를 이해 못해

시간이 부족해서 연애를 못하겠어

돈이 없어서 연애를 못하겠어

하지만 이 모든 것은

핑계일 뿐이다

우리가 헤어진 이유는

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다

그럼에도 불구하고

사랑하지 않아서다

주변 사람들에게

묻고 다닌다.

그 사람이 나를 이렇게 대하고

이렇게 말해줬는데

나에게 어떤 마음을 

가지고 있는 것 같냐고

당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

주변 사람들에게 묻는다

듣고 싶지 않은 대답은

그냥 흘려버린 채

by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

내가 너를

많이 좋아한다고 해서

네가 나를

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

네가 심심할 때

약속이 없을 때

그럴 때만 찾는

'장난감'이 아니다.

나도 감정이 있고,

그 감정에 상처를 받는

똑같은 사람이다.

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해서

네가 나를 막 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.

너의 귀에 무수히 스쳐갔던

'괜찮다' 라는 나의 말은

정말 괜찮아서 괜찮다고

얘기한 것이 아니었다.

너라서 괜찮아 보이려고

노력했던 것이다.

다른 사람이 그랬으면

화를 냈을 법한 일인데도

내 사람이니까 이해하려고

애썻던 것이다.

by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

너는 하늘이었고

나는 구름이었다

너는 나 하나쯤 없어도 푸른 하늘 그대로였지만

나는 네가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었다.

나는 너 때문에 감정이 늘 왔다갔다했다.

어느 날은 비가 내렸고,

어느 날은 화창하기도 했고,

어느 날은 햇빛 한줌 닿지 않았다.

너는 내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지만

나는 네가 없으면 숨조차 쉴 수 없었다.

너는 내 전부였고, 나는 네 일부였다.

by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